만사가 귀찮고...그렇게 그렇게 장기탁묘생활을 마치고..


힘든 일을 겪은 후...아이들은 모두 저에게 다시 돌아왔어요.

업둥이 왔다고 성질내는 와중에도...긍정적인 아줌마들..

공룡이 된 피치.

피치는 한결같아요.

등에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넋을잃고...

슬퍼해 봤자...

엄마라는 인간이 원망스러울 뿐이고..

보스의 카리스마.

유일한 단체사진..

피치가 살이 전혀 빠지지않는다는걸 알았죠..

쪼꼬는 점점 살이 빠져 적당한 몸매가 됐지만..

피치는 거의 변함이없었죠.

눈꼽도 여전하고..

내가 뭘..?

이번엔 배털이 밀리는 굴욕을 맛봤지만...시원해서 좋다고..

누워있는게 역시 편한 피치.

푹신한거 다 좋아.

피치는 그렇게 쭈욱....같은 몸무게를 유지하더라구요. 밥도 많이 안먹는것같은데..

운동을 안하니까요..

새로운 집에서...새 캣타워 상석을 점령.

이래뵈도 기분 좋은 거.

안움직이는 움짤.

예쁜얼굴 비싸지고..

폰카로 건진 내 딸.

은새가 가장 최근에 찍어준 사진.

피치도 그루밍 할 줄 알아요.

이 손을 잡고싶지만...

그 애가 이미 잡아도 돌아오지 못할 곳을 가버린 건..

바로 어제입니다.

아무런 예고없이...


잠이 든 듯 떠나버린 그 애를...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오래오래 기억해주시기를 바래봅니다.


1999년 3월 19일 태어나 2004년 4월 나에게로 와서 피치 가 된 아이.
2011년 5월 14일. 문득...먼 길을 떠남.

사랑한다..뒤늦게 만난 내 아가야...너무나 많이....사랑한다..

Posted by 시마리스